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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줄거리, OST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 줄거리

- 개봉 연도 : 2012년

- 감독 : 존 카니

- 출연진 :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던 리바인

- 상영시간 : 104분

 

과거 잘 나가던 음악 프로듀서 댄은 파트너 사울과 함께 디스트레스 레코드라는 음반 회사를 설립했고, 둘은 매우 잘 나갔습니다. 그러나 순수한 열정으로 함께 작업했었던 사울은 점점 상업주의에 물들어 가는 속물이 되어버렸고 댄은 기본을 충실하게 지켜나간다고 했지만 몇 년 동안 실패하면서 회사 내에서 입지가 줄어들었습니다. 게다가 아내와의 불화로 일 년째 허름한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맥주 한잔 사마실 돈도 없을 때가 많은 요즘, 그날도 술에 잔뜩 취해서 잠든 다음 날이었습니다. 아내 대신 딸을 데리러 갔다가 딸과 함께 회사에 들렀는데 사울과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화가 난 사울은 댄에게 해고를 통보하기에 이릅니다. 격분하에 여러 사람 앞에서 난동을 부리다가 이제 그만 나가자는 딸 바이올렛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회사 밖으로 나왔지만 바이올렛을 아내의 집에 데려다주고서도 딸의 양육 문제로 아내와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갑자기 차 시동까지 걸리지 않은 최악의 하루를 보내게 된 댄. 그런 하루 끝에 바에서 술 한잔 마시던 댄은 그 자리에서 기타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그레타를 보게 됩니다. 기타 반주와 그레타의 목소리밖에 없었지만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댄은 피아노와 첼로, 바이올린 그리고 드럼 소리까지 머리속으로 그려가며 풍요롭게 완성된 형태의 노래 한 곡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명함을 건넵니다. 오늘 회사에서 잘리긴 했지만 한 때 잘나갔던 프로듀서였기에 좋아할 줄 알았건만 그레타는 예상 밖으로 약간 시큰둥한 반응을 보입니다. 바에서 나와 서로의 음악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뉴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그레타에게 댄은 내일 하루만 더 생각하고 연락을 달라 사정합니다. 그리고 뉴욕으로 돌아온 그레타는 처음 뉴욕에 왔을 때의 일을 회상하기 시작합니다.

 

그레타의 남자 친구였던 데이브는 자신이 만든 곡이 영화에 수록되면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여자 친구였던 그레타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하였습니다. 데이브가 큰 음반 회사와 계약하게 되면서 고급 아파트에서 함께 살게 되었고 데이브의 음반에 그레타의 곡도 삽입하려고 하면서 함께 장밋빛 미래를 설계해 나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레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신이 작곡한 노래 ‘Lost Stars’를 들려주며 이 곡을 데이브에게 선물해 주었고 둘의 사랑은 영원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다 데이브가 LA에 출장을 다녀왔고 다녀오는 길에 곡을 하나 만들었다며 그레타에게 들려줍니다. 그런데 이전 곡들과는 완전히 달라진 곡의 분위기가 느껴지고 어쩐지 고개를 숙이고 있는 데이브를 보며 이 곡은 여자 친구인 자신을 위한 곡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만든 곡이라는 것을 눈치채버리고 그레타는 데이브의 뺨을 때려버립니다. 그리고 음반사 직원과 바람피웠다고 고백하는 데이브. 그길로 같이 사는 집을 나와버린 그레타는 의욕도 없이 우울하게만 지내고 있었고 있었고 이를 보다 못한 오랜 친구 스티브가 그녀를 자신이 종종 노래하는 바로 데려간 것이고 거기에서 그날 댄을 만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댄은 그레타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게 됩니다. 댄은 사울에게 그레타의 노래를 들려주지만 별로 탐탁지 않아 했고, 데모를 만들 비용이라도 지원해 달라는 댄의 부탁도 거절합니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영감을 얻어 신이 났던지 댄은 낙담하지 않고 뉴욕을 돌아다니면서 야외 녹음을 하자고 제안하기에 이릅니다. 그레타도 이번엔 흔쾌히 응하면서 스티브의 노트북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차에는 필요한 악기들을 싣고 이를 연주할 세션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스티브에서 집에서 혹은 동네 아이들이 뛰어노는 골목에서, 호수에 둥둥 떠다니는 보트 위에서 노래하기도 하고 지하철역 안에서 노래하다가 경찰에 쫓기게 되어 도망치기도 하는데 야외 녹음은 생각보다 신나고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됩니다녹음을 다 마치고 다시 사울에게 찾아간 두 사람. 이번엔 사울의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가수와 회사와의 수익이 1:9로 배분된다는 말에 그레타는 회사 도움을 하나도 받지 않았는데 1:9라고요?” 라는 말로 사울을 당황하게 하고 계약은 조금 미뤄두게 됩니다. 할 일이 다 끝나고 마지막 포옹을 나누던 댄과 그레타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다 이내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돌아서 각자의 길로 걸어갑니다.

 

데이브의 공연장을 찾아간 그레타를 보고서 그녀가 작곡해 준 ‘Lost Stars’를 선보이는 데이브. 그러나 둘은 이제 모든 것이 변해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댄은 아내와 화해하며 키스를 나누게 됩니다.

 

그레타는 댄에게 앨범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네가 만든 앨범이니 마음대로 하라며 또 흔쾌히 반응해주는 댄. 그리고 이 둘은 앨범을 단돈 1달러에 인터넷에 올리기로 합니다. 앨범은 성공하게 되었을까요? 아니면 그냥 또 이렇게 조용히 댄과 그레타 둘만의 추억으로 남겨지게 되었을까요?

 

OST

비긴 어게인이 개봉한 나라 중 우리나라에서의 수익이 가장 컸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입니다. 영화 주인공들이 부른 OST 모두가 큰 사랑을 받았고 많은 가수가 커버하였습니다.

 

Lost Stars

그레타와 데이브의 관계를 상징하는 가장 중요한 곡입니다. 그레타가 작곡하여 데이브에게 선물한 곡이며 그레타의 오리지널 버전으로 불렸을 때가 둘의 탄탄한 관계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데이브의 편곡으로 다른 분위기로 불렸을 때는 이미 둘의 사이가 예전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곡이기도 합니다. 그레타를 연기한 키이라 나이틀 리가 부른 버전이 있고 데이브 역할을 맡은 아담 리바인(마룬5 보컬)이 부른 버전이 각각 존재합니다.

 

A Step You Can't Take Back

댄과 그레타를 이어준 곡입니다. 댄이 힘든 하루를 보내고 바에서 술에 취해있을 때 그곳에서 그레타가 기타를 치며 부른 노래입니다. 처음엔 심플하게 그레타의 목소리와 기타 소리밖에 들리지 않지만 댄의 상상에 의해 드럼과 피아노 등의 악기 소리가 입혀져 풍요로운 완성된 형태의 곡으로 표현됩니다. 악기 소리가 하나씩 추가 될 때 마다 관객 입장에서도 좋은 곡을 만나 영감을 얻어 신이 난 댄의 감정이 전달되는 듯합니다.

 

Tell Me If You Wanna Go Home

업 템포 곡으로 댄과 그레타가 뉴욕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흥겹게 녹음 작업을 하는 장면과 매우 어울리는 분위기의 곡입니다. 빼어난 보컬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키이라 나이틀리의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베여 있고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