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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줄거리, 평가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 줄거리

- 개봉 연도 : 2005년

- 감독 : 팀 버튼

- 출연진 : 조니 뎁, 프레디 하이모어

- 상영 시간 : 115분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 근처에서 살고 있는 찰리 버켓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12살짜리 소년입니다. 찰리의 아버지가 치약 공장에서 일하고 있긴 하지만 그의 월급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식사는 양배추 수프가 전부이고 찰리의 생일에도 겨우 초콜릿 1개를 선물로 받는 정도입니다. 찰리와 찰리의 부모 그리고 조부모, 외조부모까지 7명의 대식구가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공장에 기계가 도입되면서 찰리의 아버지는 실직 위기에 처합니다. 그래도 천성이 긍정적이고 선한 가족들이라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찰리의 친할아버지인 조(Joe)는 젊었을 시절 윌리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서 일했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무려 20년 전 사탕 가게를 만들어 성공한 후 다른 공장보다 50배나 큰 초콜릿 공장을 만든 윌리 웡카는 더운 날에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과 씹어도 씹어도 즙이 줄어들지 않는 껌을 만든 천재였습니다. 이런 윌리 웡카가 만든 제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자 경쟁업자가 몰래 그의 공장에 사람을 보내 제품을 만드는 레시피를 훔쳐 오게 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너무 실망한 나머지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된 윌리 웡카는 그때부터 공장문을 닫아버렸지만 시간이 흘러 다시 윌리 웡카의 초콜릿이 만들어져 팔리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웡카의 공장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떻게 초콜릿을 만들고 있는 걸까요?

할아버지에게서 웡카의 이야기를 들은 다음 날 놀랍게도 마을 곳곳에 웡카가 제작한 공고문이 붙어있습니다. 5명의 아이를 초대해 윌리 웡카가 자신의 공장을 구경시켜 주겠다는 내용입니다. 윌리 웡카 초콜릿을 구입하여 그 안에 황금 티켓(Golden Ticket)이 있으면 보호자 한 명과 함께 공장에 초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서 윌리 웡카의 초콜릿이 다시 미친 듯이 팔려나갑니다. 첫 번째 당첨자는 독일에 살고 있는 11세 고도비만 소년인 글룹입니다. 두 번째 당첨자는 영국의 부유한 집 자제인 버루카 솔트였습니다. 견과류 회사 사장인 아버지를 졸라 황금 티켓이 나올 때 까지 수십만개의 초콜릿을 구입해 모두 까보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마침 찰리의 생일이 다가와 찰리도 부모님으로부터 윌리 웡카 초콜릿을 선물 받게 되지만 아쉽게도 티켓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당첨자가 발표되었는데 미국 애틀랜타에 사는 껌에 미친 11세 소녀 바이올렛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껌 오래 씹기 대회 챔피언인 바이올렛은 껌 씹기 대회에서 무려 263개나 되는 상을 받았는데 이 때문인지 매우 오만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네 번째 당첨자는 덴버에 사는 11세 소년 마이크였습니다. 해킹이 특기라고 말하는 이 소년은 전문 해킹을 통해 황금 티켓이 들어있는 초콜릿을 찾아내었다고 말하는데, 사실 자신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지만 윌리 웡카의 공장이 궁금해서 티켓을 찾아보았다고 인터뷰합니다.

모든 가족이 잠든 사이 찰리의 할아버지 조는 오랫동안 숨겨온 비상금을 꺼내 손자 찰리에게 초콜릿을 사 오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구입한 초콜릿에도 티켓은 없었습니다. 실망에 가득 찬 찰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장에서 풍겨 나오는 초콜릿 냄새를 맡게 되고 냄새를 따라 걸어가게 되는데 그때 눈 속에 파묻혀 있는 돈을 줍게 되고 이 돈으로 마지막 초콜릿을 사봐야겠다는 마음에 상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게 된 황금 티켓. 이제까지 침대에서 누워서만 지내왔던 할아버지 조는 찰리의 말을 듣자마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춤을 춥니다. 그리고 그가 찰리의 보호자 자격으로 함께 공장을 방문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섯 명의 당첨자와 보호자들이 윌리 웡카의 공장을 방문하게 되고 공장을 견학하면서 찰리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아이는 온갖 수모를 겪게 됩니다. 왜냐면 찰리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면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착하고 배려심 많은 찰리는 그 과정에서 어떠한 고난도 겪지 않고 온전히 살아남게 되고 윌리 웡카에 의해 공장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지목받게 됩니다. 그렇지만 윌리 웡카는 후계자가 되면 찰리는 가족과 함께 살 수 없고 혼자 공장에서 지내야 하며 앞으로도 가족은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에 찰리는 그렇다면 초콜릿 공장은 물려 받지 않을 것이며 가족에게 돌아가겠다고 합니다. 웡카는 예상치 못했던 찰리의 반응에 매우 당황해하며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찰리 곁을 떠나 사라집니다.

 

집으로 돌아온 찰리는 가족들과 반가운 재회를 하고 찰리의 아버지는 기계 수리공이라는 더 좋은 일자리를 얻어 가족들의 생활도 조금 더 나아집니다. 그래서 더욱 화목해진 찰리의 가족. 그러나 웡카는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신제품 반응도 별로여서 가뜩이나 불편한 마음이 더 우울해져 움파룸파에게 심리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유리 엘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의 아버지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아들인 윌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는 보통의 환자를 대하듯 아들을 치료합니다. 아버지의 병원은 아들 윌리의 기사와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있었는데 이에 윌리는 아버지도 자신을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치과의사답게 윌리의 치열을 보고 아들인 것을 알아본 아버지는 어색하지만 아들 윌리 웡카를 껴안아 주며 서로 지난날의 상처를 어루만집니다.

 

찰리의 집을 찾아간 윌리는 찰리 가족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식사 자리를 함께합니다. 가족도 공장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조건으로 찰리가 그의 후계자가 되고 둘은 더 좋은 과자를 만들어 낼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웃음꽃을 피웁니다.

 

평가

원작과 팀 버튼의 명성에 걸맞게 독특한 시각 효과와 연출이 눈에 띕니다. 로알드 달의 원작 소설을 잘 살렸지만 버튼 특유의 스타일이 많이 가미되어 미적인 부분에서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로튼 토마토에서 83점을 기록했으니 나쁘지 않다는 평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화화하여 매우 좋은 평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8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니 현재의 시각으로 보면 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겠지만 1971년에 처음 영화화된 작품과 비교해 보면 초콜릿 분수나 형형색색의 과자와 사탕을 표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당연히 CG라고 생각했던 일부 장면들이 CG가 아닌 경우도 많은데 세계 곳곳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웡카 초콜릿을 보여주는 장면에서 실제 초콜릿 1800개를 사용했으며 웡카의 공장에 초대받은 주인공들이 처음 들어가게 되는 초콜릿 낙원도 진짜 세트고, 청설모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몇몇은 실제 청솔모를 훈련하여 찍었다고 합니다. 윌리 웡카를 연기한 조니 뎁의 연기는 말할 것이 없겠습니다. 워낙 유명한 케미를 자랑했던 팀 버튼 감독과의 작품인 데다 어린 시절 상처받아 가슴 깊숙한 곳에 슬픔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데는 조니 뎁만 한 배우가 없습니다. 그리고 찰리를 연기하는 프레디 하이모어는 이 영화로 스타 반열에 올라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더욱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어 성장한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티모시 샬라메 주연으로 웡카가 개봉을 앞둔 지금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미리 예습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